디터람스 기능주의 디자인의 대가
디터람스는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크게 선사하고 있는 산업디자이너입니다. 1932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목수였던 그의 할아버지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1947년 비스바덴 예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1955년 브라운 회사에 입사하여 디자인 책임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능주의 디자인을 구축했습니다. 화려한 외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기능을 확실히 전달하고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디터람스는 디자인이 간결하고 실용성 있는 제품들을 만들었고 그 디자인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디터람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브라운에서 많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로는 SK4 턴테이블(1956년) 간결하고 깔끔한 외형을 가진 턴테이블 겸 라디오입니다. 무거워 보였던 기존의 디자인을 벗고 깔끔한 외형을 갖추면 음향기기 디자인의 표준이 된 작품입니다. 두 번째로 콤비 DL5(1957년) 면도기입니다. 알프레드 밀러와 디터람스가 공동 디자인하였습니다. 곡선의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그립감을 높인 제품입니다. 이후 브라운 면도기 형태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디자인 가치가 뛰어납니다. 세 번째로는 T3 포켓 라디오(1958년)입니다. 원형의 조절 다이얼이 인상적인 디자인입니다. 애플의 아이팟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애플 수석 디자이너였던 조너선 아이브가 디터람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오마주한 제품임을 밝혔습니다. 네 번째로는 TP1(1959년) 휴대용 라디오와 미니 턴테이블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휴대용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ET66(1987년) 계산기입니다. 기능주의 철학의 정점에 있는 제품입니다. 기능에 따라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구분한 버튼이 포인트입니다. 이 디자인 또한 초창기 아이폰 계산기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준 제품입니다. 이후 비초에에서 선보인 제품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초에 606 쉘빙시스템(1960년) 모듈 가구입니다. 원하는 형태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구입니다. 거실, 드레스룸, 서재 등 어느 공간에서도 쓰일 수 있는 가구입니다.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디터람스의 철학, 디자인 10 계명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 가능하게 한다.
5.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6.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다. "Less, but better" 이는 디터람스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명언입니다.
디터람스의 영향
디터람스의 디자인은 현재까지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애플의 설립자였던 스티브 잡스 역시 디터람스를 존경하는 디자이너라고 불렀습니다. 애플 제품에도 디터람스의 디자인과 철학이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상 속에 깃든 평범하지만 특별한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좋은 디자인들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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